첫 번째 들으면서 대본 오타 수정
두 번째 들으면서 자주 쓰일 것 같은 표현 음영 표시
세 번째 들으면서 해석이 어려운 문장, 단어는 한국 뜻 메모
네 번째 들으면서 강세가 있는 자음에 점 찍기
이렇게 하면 대본 작업이 끝난다
대본 준비하면서 네 번을 듣는다
다음은 무한 '따라하기'이다
반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크게 돌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귀, 머리, 혀에 남지 않는다
대략 2분 정도 되는 작은 대화 단위로 나눠서
한 문장씩 듣고 연음, 강세를 최대한 똑같이 따라한다
절대 입을 닫고, 대본을 외우지 않을 것
무조건 말로 내뱉어서 입으로 익히는거다
반복하다가 언제 다음으로 넘어가냐면
하도 많이 들어서 플레이 하지 않아도
대사가 머릿속에서 들리고
혀가 꼬여 버벅거리던 부분이 자연스러워지고
대본을 보지 않고도 1인 2역이 가능해졌을 때다
2분 단위 대화들이 연습으로 익숙해지면
다음은 큰 반복으로 넘어간다
처음엔 2분 속 문장 반복이었다면
이번엔 한 페이지 속 2분 분량을 반복하는거다
하다보면 속도가 붙고
점점 수월해지는걸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쉐도잉 하는 방법이다
몇시간씩 떠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따뜻한 차나 좋아하는 음료 가득 준비해서
즐기면서 손짓, 발짓, 허공에 대고 연기 해가면서
재밌게 해나가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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