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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4월 첫째주] 실패하기가 더 힘든 삼겹살 간장조림

냉장고에 삼겹살 네 줄이 있었다

구워먹어도 맛있겠지만 껍데기가 붙어있어

조금 더 부드럽게 먹기 위해 간장 양념으로 졸여보았다

 

잡내와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끓는 물에 핏기가 가실 정도로 데친 뒤에

후라이팬에 미림을 넣고 구워주었다

확실히 데치는 과정을 거치니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

 

미리 준비해 둔 다진마늘 두 알, 양파를 넣고 살짝 볶아주다가

양조간장4, 물엿1, 설탕1, 물을 한 컵 넣고

양념이 삼겹살에 완전히 입혀질 때까지 졸여줬다

 

피망, 빨강 파프리카, 노랑 파프리카 각 1/4씩을 넣고

휘리릭 다시 볶아 깨소금으로 마무리했다

 

 

결과는 저엉~말 맛있었다

삼겹살과 간장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긴 하다

 

껍데기는 족발처럼 쫄깃하고 살코기도 부드러웠다

양이 꽤 많아보여서 남으면 볶음밥을 해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싹싹 비워진 접시만 남았다

요리하는 사람이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